의자 팔걸이와 키보드 높이 맞추기
팔걸이는 편해 보이는 장치지만, 높이가 맞지 않으면 오히려 자세를 망친다. 팔걸이가 너무 높으면 어깨가 올라가고, 너무 낮으면 팔을 받치지 못한다. 키보드 높이와 따로 생각하면 조정이 계속 어긋난다. 팔걸이는 의자 부품이 아니라 책상 배치의 일부다.
어깨가 올라가면 팔걸이가 높은 것이다
팔걸이에 팔을 올렸을 때 어깨가 살짝 들린다면 높이가 과하다. 이 자세로 오래 타이핑하면 목과 어깨가 먼저 굳는다. 팔걸이는 팔을 얹는 곳이지 어깨를 밀어 올리는 지지대가 아니다.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내려온 상태에서 가볍게 닿는 정도가 좋다.
반대로 팔걸이가 너무 낮으면 의미가 없다. 팔이 공중에 떠 있거나 손목만 책상에 닿으면 부담이 손목으로 몰린다. 높이를 조정할 수 없는 의자라면 팔걸이를 쓰지 않는 쪽이 더 편할 때도 있다.
키보드와 팔걸이 높이를 따로 맞추지 않는다
팔걸이는 편한데 키보드가 높으면 손목이 꺾인다. 키보드는 편한데 팔걸이가 높으면 팔이 옆에서 밀린다. 둘 중 하나만 맞춰서는 부족하다. 먼저 의자 높이와 발 위치를 잡고, 그다음 팔꿈치 높이와 키보드 위치를 본다.
책상이 너무 높으면 팔걸이를 올려서 맞추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러면 어깨가 올라간다. 이 경우에는 의자 높이를 올리고 발받침을 쓰거나, 키보드 트레이 같은 다른 해결책을 봐야 한다. 팔걸이 하나로 책상 높이 문제를 덮으면 안 된다.
팔걸이가 책상에 걸리는지도 본다
팔걸이가 책상 상판에 걸리면 의자를 충분히 넣지 못한다. 그러면 몸이 책상에서 멀어지고 팔은 앞으로 뻗는다. 이때 손목과 어깨가 같이 피곤해진다. 팔걸이 높이가 좋아도 책상과 충돌하면 실제 배치는 실패다.
의자를 넣었을 때 배가 책상에 너무 붙지 않는지, 팔꿈치가 몸 옆에 머무는지 확인한다. 책상 아래 공간에 서랍이나 케이블 트레이가 있어도 자세가 밀릴 수 있다. 의자와 책상은 따로 사지만 매일 같이 쓰는 한 세트다.
팔걸이는 보조 장치다
팔걸이가 있다고 해서 항상 팔을 올려두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키보드 높이와 맞지 않으면 어깨가 올라가거나 손목이 꺾인다. 팔걸이는 쉬는 순간에 팔을 받치는 장치에 가깝다. 타이핑 중에는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손목이 꺾이지 않는지가 더 중요하다.
책상에서 바로 볼 점
- 팔걸이에 팔을 올렸을 때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지 본다.
- 키보드 높이와 팔걸이 높이를 함께 맞춘다.
- 팔걸이가 책상에 걸려 의자가 밀리지 않는지 확인한다.
- 책상이 높다면 팔걸이로 억지 보정하지 않는다.
- 통증이나 저림이 지속되면 작업환경 문제로만 단정하지 말고 전문가 상담을 받는다.
팔걸이는 있으면 좋은 기능이 아니다. 맞으면 편하고, 틀리면 방해된다. 키보드와 책상 높이까지 같이 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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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자주 놓치는 조정
팔걸이 높이를 맞췄는데도 어깨가 뻐근하다면, 키보드 높이부터 다시 확인한다. 키보드가 팔걸이보다 높으면 팔이 올라가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책상 위가 높아서 팔걸이를 무리하게 올린 경우라면, 의자 높이를 높이고 발받침으로 보정하는 것이 팔걸이를 높이는 것보다 낫다.
마우스 위치도 함께 본다. 마우스가 키보드보다 멀리 있으면 팔이 옆으로 벌어진다. 이때 팔걸이는 벌어진 팔을 받치지 못한다. 마우스를 키보드 바로 옆으로 가져오면 팔걸이와 마우스 모두 더 자연스러운 위치에 놓인다.
오래 쓰는 기준
팔걸이 높이는 한 번 맞추면 그 상태로 일 년 간다. 그런데 책상을 옮기거나, 의자를 바꾸고, 키보드를 다른 것으로 갈아타면 다시 어긋난다. 이때는 “조금씩”이 아니라 처음부터 순서를 다시 밟는다. 의자 높이를 잡고, 발 위치를 확인하고, 팔꿈치를 떨어뜨린 다음 팔걸이 높이를 맞춘다.
매월 한 번씩 팔걸이에 팔을 올려놓고 어깨가 올라가는지, 손목이 꺾이는지 간단히 확인하면 된다. 통증이 생기기 전에 잡는 것과 통증이 생긴 뒤 찾는 것은 완전히 다른 비용이 든다.